전체 글 (61) 썸네일형 리스트형 月緣-달 아래서 맺은 인연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. 수련꽃과 달맞이와, 백일홍 서방으로 갈 적에 날 떠올려주겠는가. 하다면 달이시여, 내 망령된 마음 품고 있사오니 무량수불 앞에 사뢰옵소서. . . - - -내가 감히... 그 이름은 받을 수 없겠소. 어찌 그리 말을 해. 그대 이미 고운 꽃이 되어 내게 기쁨 주었는데. 어찌 '감히'라 그대를 낮출 수 있어. 그리 불평하지 못했던 것은 무명천에 홍화紅花 피어나는 것을 보고 말았기 때문이리라. 내 지금 심장 한 켠이 욱신거림은 다만 그대가 아파하기 때문이리라. 기어코 무명천 벗겨낼 적에, 수련에게서 달이 피어났음을 그대 아시는가. 붉은 꽃잎을 뚝, 뚝 떨어트리며 자신에게 달빛이 들어섰음을 아는지 모르는지. 그래서 나는 이 밤에 모아둔 나의 달빛을 울릴 수밖에 없었던 게지. 짤랑, 그 빛은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었다. 짤랑, 그 빛은 .. 가볍게,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. 이전 1 ··· 6 7 8 9 10 11 12 ··· 21 다음